청첩장 문구,
여기서 끝낼 수 있습니다.

봄의 그대는 벚꽃이었고
여름의 그대는 바람이었으며
가을의 그대는 하늘이었고
겨울의 그대는 하얀 눈이었다
그대는 언제나 행복, 그 자체였다.

강현욱 < 사계 > 중에서

김호진 ♥ 김지호

처음 따뜻한 봄날 만나 무더운 여름과 가을,
많은 눈이 내린 겨울을 보내며
무척 싸웠습니다.

다시 찾아온 봄날은 화창했고
무더운 여름과 쓸쓸한 가을을 보내며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항상 추운 겨울이지만
어떤 겨울은 따뜻할 겁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N번의 사계절을 지나
돌아오는 가을, 이제는 평생을 함께하려 합니다.

지금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믿음과 사랑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 첫 걸음을 내딛는 뜻 깊은 자리에
귀한 걸음으로 축하하여 주시면
더없는 격려와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